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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가 없으니 만드는 수 밖에 없었을 본질이 없는 괴담을 어떤 식으로 영화화 해냈을까. 일단 1편에서는 그 실체만이 나온다. 괴담의 특징은 여러가지 발생원인들이 있다는 것인데 내가 모르던 내용을 모티브로 만든 것 같다. 입이 찢어진 이유에 대해 성형수술 실패설을 나는 지지하고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가정 폭력을 이야기 한다. 단순한 가정폭력이라기 보다는 싸이코패스에 가까운 행위긴 하다만;
영화는 괴담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입 찢어진 여자는 단순 명료하게 등장하고 아이들을 데려가서 입을 찢는다. 내가 이쁘니? 라고 묻는 모습 또한 생략되어(범용적인 겁을 주는 방법으로 영화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듯) 있다. 적어도 내가 빨간 마스크가 무서웠던 이유는 "내가 이뻐?" "예" "이래도 이뻐!! 와아아악" 하는 대화속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영화내에서 그것에 대한 모든이들의 오해(!)를 풀어내지만 이건뭐, 동심 파괴수준!! 최초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뭥미! 를 외치게 되지만 뭐 장면이 넘어가고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별 상관은 없어진다. 그리고 들고다니는 가위도 그닥 상관없다. 힘(!)은 발길질로 충분한가 모양이다. 조금 흥미로웠던 점은 남자아이는 죽이고 여자아이는 입을 찢는 한이 있더라도 살려서 보내더란 것이다. 영화내에서는 그다지 희생자가 많은 편이 아니라 수치상으로 통계를 내어서 진실을 굳히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영화 내에서 입 찢어진 여자의 모습은 동일성을 지니고 있어서 극의 흐름이 이어지는데, 막상 마지막 장면에선 그 당시엔 속편을 기획하지 않았던 탓인건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통일성을 파괴해 버린다. 아마도 생각없이 '영화의 마지막 이니깐' 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씬이 아닌가 싶다만, 뭐 그것은 내가 알 수가 없는 부분.
영화 감상이라기 보다는 내가 알고 있던 동심을 파괴해버린 것에 대한 개인적인 불평에 가까운 감상은 이것으로 마쳐야겠다. 애들이랑 여럿이서 모여서 영화 틀어놓고 이야기 하면서 맥주도 한잔하고 육포도 같이 뜯으며, 중간중간에 보기 괜찮은 영화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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