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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우리 나라에선 참 늦게 개봉했다. 대부분의 큰 시장은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을 하였는데 눈발 다 날리고 주렁주렁 비오는 이 때 개봉이라니. 국내 배급사는 그나마 화이트 데이를 생각하고 극장에 올린 듯 하지만 관객들이 일단 얼마나 들지 모르겠다. 이 영화엔 기본적으로 블링블링한 아가씨와 청년들은 겉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으로서 이야기는 좀 더 깊어졌다.

원제는 It's complicated 국내명은 사랑은 너무 복잡해. 그래, 이 영화는 복잡한 영화다. 때론 손발이 오그라드는, 웃음기가 돌게 하는 그렇게 가볍게 진행이 되는 영화다. 그래서 한번 더 말하면 이 영화는 복잡한 영화다. 마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오멘3를 비디오로 빌려보면서 왜 벗은 여자가 벗은 남자등을 햘퀴고 괴롭히는데 다음날 아침에 저리 사이 좋게 지낼까 하고 품었던 의문같은 일이다.(다시 보게 된다면 기억의 왜곡을 많이 잡아 낼지도) 해독 코드가 없으면 이해할 수 없다. 연애의 감정도 아픔도 즐거움도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서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암호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오직 어른을 위한 영화가 될 수 밖에 없다.

즐거움도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져도 삶에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그 흔적이 바로 현재라는 사실을 영화 속 jane을 통해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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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지털 상영

덧1. 메가박스 동대문은 정말 사람이 별로 없는 듯;
덧2. 화면은 넓찍히 괜춘한데 비율이 가로가 좀 잘린듯 싶다. 요즘 영화 16:9 로 만들지 않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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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00:46 2010/03/16 00:46
co2N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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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좀 볼까 하다가 눈에 들어온 그것은! 바로 러블리 본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바로 감독인 피터 잭슨 이라는 이름 때문. 가강 좋아하는 영화 best10에 도 들어가는 Brain Dead(aka Dead Alive)의 감독이라고 남한텐 못말하고 그저 반지의 제왕 감독이라고 말하는 그 이름 때문. 그렇기에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 선택할 수 있었다.(한국판 포스터에 써진 거대한 스포일러-_-)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옅어지다가 다시금 진해지는 일이 있다. 바로 죽음에 대한 마주침이다. 어릴 때 하늘이 무너질 것을 두려워 하듯, 죽음에 대한 초현실적인 공포감이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그러한 공포보다 일상의 공포가 더 크게 지배할 때 즘 죽음의 공포는 일상의 공기처럼 다가온다. 늘어나는 결혼식 만큼 늘어나는 장례식장을 다니며 이제는 죽음 이라는 단어가 삶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죽음 이 후의 세계에 대해 다룬다. 소녀가 존재하는 시리고 또 아름다운 초현실적인 세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그 이후의 살아있는 현실속의 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자와 천국과 현실의 경계선에 존재하는 소녀는 죽음이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잔영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받아 들이지 못하던 아빠와 이겨내고자 하는 엄마, 풀어내고자 했던 동생 그리고 물흐르듯 지켜보는 할머니까지 가족이라는 틀로 보여지는 개개인의 모습들은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현실 속에 남아 있는 보통의 한 사람이 가지는 마음들을 잘 표현해냈다.

다만 그 대척점에 선, 죽음을 표현하는 존재가 serial killer라는, 너무 강한 캐릭터 성으로 인해 그러한 면모들에 대해 세세히 공감하며 영화를 즐기다 보다는 화려한 영상만 보고 나오는 경우들이 있는거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마지막 세상으로 잠시 빙의(?)를 하여 하는 행동을 보며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더욱 명확해지는 장치도 되기에 아쉽거나 하지는 않다. 원작인 책에선 어떻게 이야기가 풀어져 있을까, 궁금하네.

아무튼 모두들, 에브리 바디, 건강하게 삽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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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덧. 명동의 롯데시네마 5관에서 관람하였는데 앞뒤 높낮이는 괜찮으나 거리가 짧아서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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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22:00 2010/03/01 22:00
co2N 이 작성.

루시드 폴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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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결하다. 다른 세상에 온 느낌, 그 느낌이 무척이나 평온해서 세상에 혼자라도 괜찮을꺼 같은 기분이 들게 말이다. 슬픈 감정도, 기쁜 감정도 혼자서 담아 낼 수 있을 정도라는 기분이  너무(..) 치켰나. 그래도 좋다.사실 드럼이 장장울리고 빠른 일렉기타에 터질듯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좋아하기에 루시드 폴을 좋아하게 된 것은 나로서도 의외의 일이었으니 말이다.

글을 쓰려고 하지만 그냥 음악을 계속 듣게 되서 못쓰겠다. 그냥 올해 최고의 앨범이다. 아이돌 한트럭 와도 안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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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20:45 2009/12/14 20:45
co2N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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