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한바퀴를 돌고나서 청계광장에서 시청으로 향했다. 그리고 진보신당 천막에서 또 한번 심상정, 노회찬, 그리고 이번엔 박노자 님을 만났다. 언제나 반가운 분들이다. 박노자님은 얼마전 방학하셔서 한국에 오셨다고 어디서 본 듯 했었는데 말이다. 역시나 거기서 뵐 수 있었다.
새벽녁, 아스팔트 위에서 끝까지 자리를 시민과 함계 하신 두분 바로 앞에서 만났다. 만났다기 보다는 그 두분 앞에 죽치고 앉았다. 힘들어 보이시는 얼굴임에도 찾아와서 악수 요청하는 사람들, 말거는 사람들 마다 안하시고 계셨다. 옆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낮3시에 경찰철에 방문해 항의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2시 20분경 자리를 뜨고 난 후에도 시청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그리고 옮긴 후에도 시민들과 같이 계셨다.
형아랑 형아의 방이였던(.) 곳에 앉아서 - 이제는 게스트 룸이 되어버린 - 영상을 보며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오는 건 한숨뿐이다. 절망을 보았고 다시 희망을 보았고 다시 절망을 보고 또 희망을 찾아 다닌다.